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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다한상식33

아이폰4S 써보니, 한국이 더 부끄럽네 [뉴미디어기획 19] 애플 제품에 담긴 철학과 기술대중주의 2011년은 애플에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될 것이다. 올해 애플은 정유회사 엑슨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대기업으로 부상했다. 쫓겨났던 잡스가 몰락해 가던 회사로 복귀한 지 14년만의 일이다. 같은 해 잡스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고,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.2011년은 애플이 사상 최고 히트상품을 내놓은 때이기도 하다. 바로 아이폰4S다. 이 새 아이폰은 판매 개시 후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는 신기록을 세웠다. 아이폰4S는 전문가들을 가장 버름하게 만든 상품이기도 하다. 새 아이폰이 공개됐을 때 온갖 전문가, 분석가, 전망가들은 언론, 블로그, 트위터를 통해 분노에 가까운 실망감을 토해낸 바 있기 때문이다.하지만 판매 개시.. 2012. 2. 23.
삼성이 애플을 못 따라잡는 이유 [뉴미디어기획 17]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몰락, 그 원인과 대책 ▲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이 궁지에 빠진 데는 언론의 탓이 크다. 전문적 식견도, 비판적 안목도 없는 한국 언론이 정부와 기업의 발표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홍보해 온 탓이다. 사진에서 보듯, 한국 언론은 와이브로가 '한국 10년 먹여살릴 금맥'(중앙일보), '2012년까지 수출효과 30조원' (동아일보), '경제효과 94조원 이상'(데일리경제)이라고 보도했다. 하지만 와이브로는 막대한 세금과 투자비용을 쏟아붓고도 제대로 쓰이지 못한 채 사장되는 신세를 맞았다.ⓒ 강인규정보통신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. 기억하는가? 2년 전 이때를.다시 말해 한국에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 말이다. 기억을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, 한국 언론이 '아이폰, 한국에서도 통할까.. 2012. 2. 23.
스티브 잡스의 불법주차를 응징하라! [뉴미디어기획 10] 새로운 경쟁력, 재미와 유희 ▲애플 본사의 주소 '무한루프 일번지'ⓒ 공개자료애플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에 '무한루프'라는 것이 있다. 원형 띠처럼 특정 명령이 무한히 되풀이되는 상태를 말한다. 이 용어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자리한 애플사 주소이기도 하다.'무한루프 일번지(One Infinite Loop).'재기발랄한 컴퓨터 회사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주소명이다. 이 독특한 이름을 둘러싼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. 2008년 4월호에 실린 이야기를 보자."'무한루프'는 애플 본사의 주차난을 설명하기에도 좋은 용어다. 실리콘 밸리에 있는 모든 게 그렇듯, 애플사 주차장도 평등주의 원칙을 따른다. 고위 경영자나 '윗분'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. 최고 경영.. 2012. 2. 23.
아이패드는 `컴퓨터`가 아니다 ▲아이패드는 컴퓨터가 아니다. 컴퓨터와 달리 생산보다 소비에 초점을 맞춘 기기로, 다양한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준다.ⓒ 강인규아이패드▲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한 후의 애플 매장. 가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매장을 바라보고 있다.ⓒ 강인규아이패드이달 초 애플의 '아이패드'가 공개됐다. 전 세계적 화제가 된 제품이니만큼 한국 언론으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.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수 언론은 과거 아이폰 보도에서 보여주었던 몰이해를 되풀이했을 뿐이다. (기억하는가? '국내 스마트폰 시장 토종이 이끈다', '옴니아 2 아이폰 잡으러 왔다', '아이폰 게 섯거라', '아이폰 무턱대고 구입했다간 낭패')아이패드가 출시된 후의 언론보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. '아이패드 뜯어보니 삼성, LG.. 2012. 2. 23.